충북 단양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, 도담삼봉(道潭三峰)은 남한강 위로 우뚝 솟은 세 개의 바위 봉우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. 깎아지른 듯한 바위 봉우리와 잔잔히 흐르는 강물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떠올리게 하며,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.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손꼽히는 도담삼봉은 일찍이 조선의 개국공신이었던 정도전(鄭道傳)의 유년시절을 함께 한 벗이기도 하다. 삼봉(三峰)은 본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 왔으며, 그 후 정선에서는 매년 부당하게 단양에 세금을 요구했다고 한다. 그런데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 소년 정도전이 “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고 한 것도 아니요.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도 없는 봉..